게이머? 아니 겜잘알! 개발운영실 게임기획팀을 만나다

게이머는 게임을 사랑한다. 컴투스도 예외는 아니다. 게이머를 넘어 ‘겜잘알’(게임을 잘 아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개발운영실의 게임기획팀. 이번 호에서는 게임기획팀의 막내 김풍기 사원이 직접 게임기획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장님, 입사한 지 6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게임기획팀에서 하는 업무는 생소한 것 같아요. 현재 게임기획팀에서 하는 업무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김남호 팀장 : 게임기획팀에서는 국내외 게임 시장 트렌드 분석, 개발 중인 게임의 FUN QA 및 관계사 프로젝트의 게임성 검토를 주로 하고 있고, 개발운영실에서 진행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는 경우, 기획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공채 및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통한 기획 직군 채용 및 육성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게임 분석’을 한다니, 좀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김남호 팀장 : 유저들이 선호하는 장르나 그에 어울리는 플레이 및 BM(비즈니스 모델)들은 변화와 발전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게임기획팀은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게임 시장 트렌드에 주목하고, 분석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선정하여 플레이 및 리뷰를 진행합니다. 그 외에도 관련 부서의 요청이 있는 게임들을 리뷰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팀원들은 게임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며 발전하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이때 만들어진 리뷰는 유관부서 프로젝트에 참고가 됩니다. 팀원들이 리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개발 중인 프로젝트의 빌드 리뷰도 하게 되는데, 재미와 성장, 콘텐츠 등에 대한 의견 및 개선 제안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공채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느낌처럼 교육을 직접 진행하는데, 주로 보는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요.
김수로 차석 : ‘사고의 시야’ 입니다. 생각하는 연습의 반복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과정입니다. 보통 초반에는 보이는 앞면만 보기 때문에 교육하면서 옆면을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차차 보이지 않는 뒷면이나 바닥, 윗면까지 보는 트레이닝을 시켜주려는 편 이죠. 기획할 때 보이는 면만 생각하고 기획하면 좋은 기획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먼저 넓게 생각해 보고 많은 것을 고려해서 그 게임에 적합하면서도 재미있는 기획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습하는 과정이죠.

게임기획팀 출신분들에게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당신에게 있어서 게임기획팀이란?
이승헌 선임(SUMMONER팀) : 저에게 있어 게임기획팀은, 친정과 같은 공간입니다. 팀을 이동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고요. 보통 축구 선수들도 자신의 친정팀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갖게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저도 신입 시절 많은 성장을 하게 도와준 게임기획팀에 대해 큰 애정을 품고있습니다.
이희수 사원(HERO팀) : 게임기획팀은 저에게 ‘생각하는 법’을 알려준 곳입니다. 으레 당연하다 생각하던 요소들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던지도록 했고, 하나의 사물이더라도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 해석할 수 있는 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표면보다는 근본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준 것 같습니다.
강훈 사원(PolyForce팀) : 사내에서 개발 중인 게임과 다양한 최신 게임들을 분석하는 것만으로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경험 많은 분들에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발팀에 간 지금은 항상 주관적으로 판단하던 게임을 다시 객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환기시켜주는 감사한 팀입니다.

게임기획팀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종균 사원 : 팀장님께 ‘서머너즈 워’의 실시간 아레나(실시간 PVP) 도전장을 내밀었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컴투스 입사 준비를 하면서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열정적으로 플레이 해왔고, 팀장님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도전의 날, 팀원들에게 커피를 내기로 하여 대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머리를 열심히 굴려서 대전에 임했지만, 결과는 3:1로 저의 완패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날 제가 지갑을 놓고 나가서 결국 커피는 팀장님께서 사셨다는 것입니다. (웃음) 후일담으로 약 2달 후에는 제가 심기일전하여 팀장님을 결국 이길 수 있었습니다.
박현준 사원 : 저는 사내 게임 테스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일주일 동안 저희도 다 같이 게임을 즐기며 테스트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 팀장님이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게임기획팀이면, 단순한 플레이보다는 피드백과 평론적인 부분에 신경 써보는 것은 어떻냐.” 그 말씀을 듣고 오래 고심하며 꽤 긴 분량으로 설문에 응했고, 분에 넘치게도 평론상을 받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그때 개인적으로 팀원으로서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기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팀장님,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남호 팀장 : 게임기획팀이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게임기획팀은 게임기획을 다 잘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공채 신입들로 구성된 팀이라서 절대 그럴 수는 없는 팀입니다.(웃음) 오히려 제 생각에 게임기획팀이란 이름은 아마도 ‘게임기획(을 잘하고 싶어서 만든)팀’의 줄임말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게임기획팀을 소개해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