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DC 3기 게임기획 임병현

하나의 게임에도 다양한 성향과 경험을 지닌 여러 기획자분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오늘은 게임빌 하반기 기대작 ‘로열블러드’를 제작 중인 Lean 스튜디오에서 게임 내 성장 콘텐츠와 시스템을 새로 기획 혹은 개선하는 일을 맡고 있는 NGDC 3기 임병현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Q1. 신작 개발로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 참여 감사합니다. 병현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신다면?

호기심천국일 것 같네요논어의 첫 구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를 참 좋아합니다모르는 걸 배울 때만큼 세상에 재밌는 게 있을까요배우는 게 좋아서 어렸을 때는 책도 많이 보고 역덕(역사덕후)질도 하고 지냈습니다만 역시 새로운 게임 배우는 일이 제일 재밌는 것 같습니다게임을 새로 하게 되면 배울 게 얼마나 많은 지 몰라요게임의 세계관부터 룰다른 유저들의 행동패턴까지게임 제작 역시 정말 배울 게 많아서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Q2. 게임 제작 뿐만 아니라 하나의 큰 스튜디오 일원으로서 기획자의 역할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제작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기획자가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에서 스타트를 끊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획이 수정되게 되면 전반적인 제작에 차질이 많이 갑니다여러 측면에서의 가능성을 꼼꼼하게 고려하는 게 기획자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Q3. NGDC의 멘토링 방식 채용 시스템이 기존 경험하셨던 인턴과 차별화된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이전에 출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모바일 게임 제작 스튜디오에서 2개월 가량 인턴을 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팀이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음에도 제가 게임 산업 전반과 게임 기획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 실질적으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NGDC 인턴 과정은 실무에서 경험할 제작 일 외에도 게임 전반에 대한 이해도나 게임을 놓고 다방면에서 분석할 수 있는 기초적인 능력을 심어 줍니다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이 모자란다 할지라도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모자란 지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 지 방향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또한 실무에 있다 보면 놓칠 수 있는 넓은 관점으로 게임을 바라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2016년 상반기 공채 NGDC 3기 임병현 사원

Q4. 비영리 단체에서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형성관리한 경험이 있으신데 해당 경험이 게임기획자로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저는 인액터스라는 국제 학생 비영리 단체에서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는데요그 활동을 하면서 소규모 팀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일이 참 재미있고 계속 해 볼만 하다고 느꼈습니다제가 있었던 프로젝트 팀의 규모는 10명 정도였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모든 결정사항에는 당시 팀원들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어찌 보면 대규모 조직의 결과물에 비하면 덜 검증된 의견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팀원 하나하나의 목소리가 들어간 결과물이기에 모두 자신의 프로젝트에 강한 애착을 가질 수 있고 팀원 다같이 프로젝트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바일 게임 회사에서 게임 제작을 하는 경험도 이와 비슷하다고 들어서 게임 제작에 흥미가 가게 되었고 여기에서 경험해본 바로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어떤 게임을 찬찬히 뜯어보면 게임 콘텐츠시스템아트음악 등등 모든 부분에 제작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열정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게임을 만드는 일은 게임을 좋아해서 재미있기도 하지만 소규모 프로젝트 팀 조직 자체에서 오는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 않을까요?

Q5.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5기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게임 회사에 오고 싶으신 분은 대부분 유저로서 게임을 재밌게 즐긴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게임 유저와 게임 제작자 간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유저는 본인의 취향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자기 자신이 재미있는 게임을 찾아서 플레이 하면 되죠하지만 세상에는 매우 다양한 취향이 있습니다당장 스팀이나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접속하면 엄청나게 다양한 게임들이 있습니다제작자는 이런 다양한 취향들을 이해해야 합니다그리고 그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세상에 내놓는 것이죠기획자프로그래머아트사업마케팅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어떤 걸 재밌어 하는 지에 대해 꿰뚫어 보는 시각은 매우 중요합니다굳이 게임에 국한하지 않고(만화영화예능 등사람들의 취향과 재미에 대한 선호를 깊이 고민하신다면 많은 분들 사이에서도 부각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