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글로벌라이제이션 2팀 ‘알렉시 투쟁’ 파트장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로벌라이제이션2팀 유럽2파트를 맡고 있는 알렉시 투쟁입니다. 저는 프랑스 사람인데 한국이 좋아서 온 지 10년 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매운 건 아직 잘 못 먹습니다. ^^

컴투스는 다양한 국가와 언어들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담당하시는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현재 160개 이상 국가에서 16개 언어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라이제이션팀에서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직원들이 현지화, 커뮤니티 운영 및 고객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게임은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어서, 언어와 문화에 맞게 현지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현지화’란 언어 번역과 그 나라의 문화에 맞게 게임 내용을 적용하는 일을 말합니다. 또한,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사내의 팀들과 연계하여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디스코드, 트위치, VK, 텔레그램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컴투스에 오게 되신 계기와 어떻게 현재 직군에 입문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법을 전공해서, 원래는 국제법 전문 변호사가 되려고 했습니다. 변호사가 되기 전에 관련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어서 법무법인에서 일했는데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회사에서 일하면 행복할 것 같다는 느낌에 컴투스에 지원했고 일하게 됐습니다. 현재 하는 업무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도 GDPR(유럽연합의 개인정보 보호법), 소비자보호법, 도박금지법 등 관련 문제가 업무에 영향이 미치기에 저의 법률 경력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언어와 문화가 다양하면서도 EU라는 연합으로 뭉쳐 있는 특이한 지역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현지 유저들과 소통하게 되나요?
예를 들어서 프랑스에서는 가톨릭 축일인 2월 2일에 크레페를 만들어 먹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는 이런 전통이 없죠.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은 서로 가까이 있지만,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별로, 나라별로 선호하는 커뮤니티 플랫폼도 제각각이라서 비중도 다르게 둬야 합니다. 물론 새로운 실험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10월에 트위터에 ‘서머너즈 워’ 프랑스어 계정을 만들었는데 두 달도 안 되어 1만 팔로워를 얻었습니다.

글로벌라이제이션 직군은 게임 외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도 필요할 것 같은데,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특색이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게임 환경이 보급되면서 이제는 게임을 출시할 때 전 세계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영화나 음악 같은 문화 콘텐츠와 비교해 게임은 출시 후 지속해서 유저들에게 긴밀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 기간 또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길죠. 그래서 일하는 입장에서도 더 많은 지식을 얻을 기회가 늘어납니다. 게임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유저들과 일하는 것입니다. 한 번 출시하면 수정할 수 없는 영화나 음악 같은 콘텐츠에 비해 게임은 유저들의 반응에 따라 게임 내용을 바꿀 수 있는 유동성이 있습니다. 게임회사에서 일하면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문화 트렌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컴투스의 ‘SWC’는 다른 모바일 개발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인 대회인데요. 이번 파리에서 열린 월드결선에서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파리 월드결선에서 무엇보다도 관중들의 긍정적이고 명랑한 태도가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라 당연히 프랑스를 대표하는 Rosith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탈락한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이런 좋은 현장에서 ‘서머너즈 워’를 사랑하는 1,500명의 열성 유저들의 열기를 느끼고 나니 업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우리 컴투스 게임을 하는 유저들을 위해서요.

그렇다면 직무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같이 근무하기를 꿈꾸는 분들께 조언이 있다면?
일단 담당할 국가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유저와 공감할 수 있는 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저의 문의에 대응할 때 단순히 문의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유저의 상황을 이해하고 마음을 고려한 최적의 응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컴투스 게임을 즐기며 유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독자분들께 전할 소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독자분들에게 글로벌라이제이션 업무에 대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팀원 분들과 같이 전 세계에서 컴투스 게임이 빛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게임 레벨도 많이 올리시길 기원합니다!

글. 박정우 기자 / wiltesra@